양준일 91.19 양준일 팬미팅

양준일 91.19 양준일 팬미팅

■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 

생애 첫 팬미팅을 28년 만에 해 감격하는 모습이었답니다. 판타지 노래 가사 중 너를 보는 순간 판타지를 외치며 본격적으로 팬미팅을 했어요.  

오프닝곡 '리베카'를 열창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노래를 마치고 퇴장하는 순서에 발을 떼지 못하고 여러분 곁에 있고 싶다고 했어요. 

무대에 섰을 때 말 그대로 무너질 뻔했고 나 자신을 잊어버릴 뻔했다고 했어요.  팬들의 환호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맨날 같은 얘기를 하지만 생각나는 단어가 이 말뿐이라고 했어요. 주황색 머플러로 단결한 팬들과 진심이 담긴 수많은 슬로건을 보고 태어나서 이런 느낌은 처음이고 여러분의 사랑이 파도처럼 나를 치는데 숨을 못 쉬겠고 내가 받은 사랑을 여러분에게 돌려주고 싶은 내 마음은 그렇다고 했어요. 

양준일은 팬미팅 티켓이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된 것을 알고 처음에 믿기지 않아서 대표님께 확인했는데 답이 늦게 와서 아닌가 보다 생각했는데 맞다고 답이 온 순간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고 합니다. 

언제나 내가 했던 팬미팅은 대부분 버거킹에서 팬들과 같이 감자튀김 나눠 먹었고 그때 사인회도 있었는데 팬들이 너무 없어서 조기 종료했다고도 했어요.  이목구비가 반짝거린다고 하자 눈물을 참고 있어서 반짝거리는 거 같다며 예전에는 누굴 만나면 눈을 쳐다보지 못했는데 요즘에는 대화하면서 눈을 볼 수 있고 눈을 보면 뒤에 있는 뭔가를 더 깊게 보게 되고 상대를 더 깊이 보려고 하면서 나 자신이 더 깊어진다고 했어요. 

최근 촬영한 CF 광고료를 정확히 받았냐는 질문에 모든 연예기획사와 CF 에이전시가 여러분들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어요.  고민은 내가 여러분들을 얼마나 꽉 잡아야 하는지 고민이고 계속해서 같이 갔으면 좋겠고 같이 나이 들면서 같이 익어갔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무대 의상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당시 옷을 똑같이 재현하며 카멜 색상 코트부터 청자켓, 베레모 준비하기도 하고 28년 동안 간직했던 특별한 무대 의상도 공개했어요. 

Do You Speak English? 곡의 가사는 내가 활동했을 때 영어 사용이 거의 불법 수준이었는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영어 교육 열풍이 일어나면서 아이들이 갑자기 영어를 배우는 그 상황을 노래로 표현한 것이라네요. 

과거 한국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양준일 깜짝 영어 교실이 열리기도 했어요.  팬들을 위한 선물로 2집 리메이크 수록곡 J에게를 열창했고 다른 노래보다 더 감정적이고 노래를 통해서 과거를 돌이켜보고 싶은 느낌이고 옛날보다 의미가 깊고 정말 그 거리를 걷는 느낌인데 팬미팅에 오신 분들이 그 거리를 같이 걸었으면 좋겠다고도 했어요.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가야 할때  팬들에게 편지를 썼던 이유는 한 번 가면 꽤 오랜 시간을 미국에서 지내기 때문에 연락을 하고 싶었고 그게 예의인 것 같았다고 합니다. 

팬들의 영상 메시지에 "내가 먼저 다가갔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근데 다가가기가 좀 두려웠던 거 같기도 하고 여러분의 사랑이 진짜 나의 과거를 지워버리는 게 아니고 과거의 모든 순간순간에 가치를 줬고 너무 감사하다고 했어요.  팬미팅에는 당시 양준일과 만남을 가졌던 팬들 왔어요.. 서로가 너무 오래 기다렸던 거 같고 다시는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마지막 무대를 판타지로 장식했고 앵콜무대는 비틀스 Come Together를 선곡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이고 유명한 노래고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가사들이 있다고 했어요. 

양준일은 내게 '슈가맨'이란 두 번째 꿈을 이루게 해 준 문이고 다른 현실로 들어가게 한 문입니다. 내 삶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고 나한테 아이가 있다는 것 자체도 기적이며 내 인생 자체가 기적이라고 했어요. 날 보호해주고 날 높여주고 있어 너무 감사하고 여러분의 사랑이 내 상상보다 훨씬 더 깊고 높으며 내가 우리 가족에게 해줄 수 없는 것들을 대한민국이 내게 해주고 있어 너무 감사 하합니다.

그리곤 눈물을 흘렸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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